감독 마틴 스콜세지│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
아이덴티티랑 마인드헌터를 믹서기에 넣고 갈면 셔터아일랜드가 만들어질 듯.
맥거핀들도 너무 뻔하고 굳이 스포당하지 않아도 누구나 때려맞힐법한..
스콜세지가.. 진짜 스콜세지가 이랬단 말이야?
감독 마틴 스콜세지│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
아이덴티티랑 마인드헌터를 믹서기에 넣고 갈면 셔터아일랜드가 만들어질 듯.
맥거핀들도 너무 뻔하고 굳이 스포당하지 않아도 누구나 때려맞힐법한..
스콜세지가.. 진짜 스콜세지가 이랬단 말이야?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출연 제임스 스튜어트, 존 달, 팔리 그레인저, 세드릭 하드윅
1shot의 초고밀도 불안함.
상자 위의 그릇들이 치워지고..촛대의 불이 꺼지고..테이블보가 걷히는 순간. 심장터져 죽을 뻔했다.
꺅은 이럴때 내지르라고 있는 사운드인듯
감독 스티븐 달드리│출연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데이빗 크로스
시간이 흐르고, 살고, 생각하다 보니
사랑과 이해의 역학관계에 관해 조금 더 물리적인 입장이 된 것 같다.
사랑한다면 당연히 이해를 해야한다거나 이해를 한다면 그건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 보다는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 셀로판지의 섞임이나 응고가 일어나지 않는 같은 종류의 혈액처럼
내가 나라는 타인을 받아들이는 과정인 것 같다.
사랑은 온전한 이해이며, 이해 또한 온전한 사랑이 아닐까
감독 마틴 스콜세지│출연 그리핀 던, 로잔나 아퀘트, 버나 블룸, 토미 총
특근 후 정신없이 피곤해져서 잠들고 싶었는데
나의 입에선 아 정신병 걸려버리겠는데 라는 말이 툭 튀어나왔고 영화는 '행복한' 일상을 시작한다.
이건 꿈이야..
나는오늘꿈을꾸었다아침의끝머리도남아있지않은느즈막한오전에일어나서성이다가다시낮잠에돌입했다그리고꿈을꾸었다나의생각은꿈이되었고나는이것이꿈이라는걸알았지만즐겼고울려대는전화기에자유자재로정지버튼과플레이버튼을눌러가며꿈의앤딩을보았고깨어보니해가지고있었다.
그리고 그 많은 영화들 중에 after hours를 보게 된 건 우연이었을까?
내 몸에도 비치볼처럼 바람구멍이 있어 피를 쫙 뽑아내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이제 남이 아닌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감정조절 정도는 잘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나는 또 흔들리고 있다.
나는 정신적 버팀목 없이는 너무도 쉽게 바람구멍을 열어버리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거는 잘 알고 있으니 버팀목을 찾는 수 밖에. 혼자 땅굴파고 들어가는 짓 나는 안해
이 영화. 인비테이션 온리
감독 켄 로치│출연 엘피디아 칼리로, 애드리언 브로디, 필라 파딜라
빌어먹을 자본주의라고 욕하고 사회주의로 전향해버릴 수도 없고
어떤 투철한 이념과 철학이 있어 인권운동에 뛰어들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그저 음지의 마른 나뭇가지들을 마구잡이로 쳐 내어 일부로 양지를 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되어 약자의 편이 되었을 때, 아주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날을 위해 나는 시궁창 속에서도 유유히 헤엄을 쳐야겠지
그리고 적어도 10년 뒤에는,
켄로치가 나를 울렸 듯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어야지
감독 이반 아탈│출연 샬롯 갱스부르, 이반 아탈, 알랭 샤바, 아누크 에메, 조니 뎁
사랑만큼 행복한 것이 있을까 아픈 것이 있을까
어려운 것이 있을까
사랑은 시작도, 과정도, 끝마저도 어렵다.
시작과 끝은 인력으로만은 안된다고 해도, 그러나 과정만큼은 얼마든지 행복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얼마든지
손끝만 스쳐도 설레던 그 때를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그건 사랑이다.
설렘만을 좇아 계속해서 인생을 리셋한다면, 불행하겠지.
어렵지만, 행복하다.
굳이 어렵게 풀어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와 함께여서 참 고맙다는 마음이면 될텐데.
감독 샘 멘데스│출연 존 크래신스키, 마야 루돌프, 매기 질렌홀, 조쉬 해밀톤 등
이것을 삶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혹은 사랑이라고만 이야기 한다고 해도
내 인생의 유통기한이 만년으로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좋은 사람을 만나 나도 그에게 참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천년만년 행복할 수도 있겠다는 무모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들이 선택한 보금자리 만큼이나 포근했던, 건물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기분좋은 포스터와 비듬처럼 날리던 눈송이.
함께라서 더 좋은 시간이었다.
감독 샘 멘데스│출연 케이트 윈슬렛,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시 베이츠, 마이클 섀넌
지난 봄, 아트레온에서 눈부시게 다가왔던 이 영화를 나는 기억한다.
분명히 봤는데, 왜 남겨두지 않았을까.
방 문 손잡이, 옷장 손잡이에 아무렇게나 걸려있는 영화제 패키지들이
벌써 3월 레디를 외치고 있는 달력과 전자파를 먹은 듯이 파노라마치는 너저분한 지난 1년간의 기억들을 더욱 뭉뚱그려 버리는 듯 하다.
내일 샘 멘데스를 만나러 가는데, 내 기억에만 있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아메리칸 뷰티 중 하나를 다시 꺼내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꺼냈다.
광채가 휘몰아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디로 가고 늙은이만 남았냐는 사람들의 실망과는 달리, 내 눈은 전자파에 과도하게 노출이 된 탓일까. 디카프리오가 너무 꼬마신랑같아 너무 불안했다.
케이트 윈슬렛이 너무 육덕지게 나온 탓일지도(그래도 샘 멘데스의 사랑스러운 눈빛이 대한민국 부천시까지 전해지드만..)
비정상.
많이도 아니고 한 이삼년 전까지만해도 삶에 있어서의 정상과 비정상을 단칼에 나눠버릴 수 있는 건방짐이 있었는데 2010년 현재는. 왠만하면 다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살고있다. 높은 연봉을 위해 온 몸을 야근에 불사르며 사는것도, 나처럼 통장잔고 탁탁 털어가며 꿈이 밥먹여 준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도 자기 자신이 평생 책임지고 살 수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평생 책임지고 산다'는 것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정상'이라는 거다.
예전에는 그녀의 줄담배에 태아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그 연기가 전부 내 몸속으로 빨려들어 오는 것만 같아 매스꺼워 죽을 뻔했다.
그리고 이번에 또 난 캐시베이츠의 남편이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줄 알았다.
감독 강형철│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황우슬혜
내 이럴줄 알았지
흥행이 빵빵 터질때 설날에 집에서 보겠군이라던 나의 예감 적중
그래서 즐거웠느냐?
미안한데 너무 유치해..
사람들은 '개연성'이라는 것에 별로 개의치 않나보다.
(영화 끝나기가 무섭게 조지아커피 광고를 틀어재낀 KBS의 0.1초 센스가 더 빛났다..)
어쨌거나 자 올 추석에는 해운대를 부탁해요. 안봤어요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출연 아담 샌들러, 에밀리 왓슨,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루이스 구즈먼
눈알에 칼을 그어 달 위를 지나는 구름을 보지 않아도 이렇게나 황홀하다.
생살이 드러난 상처 위를 조심성없이 만져대더라도
나의 푸딩 마일리지는 봄이 오기 전에 사용할 것이다.
펀치 드렁크라는 병과 사랑이라는 약 사이의 갭을 잘 버텼어. 토닥
감독 이명세│출연 안성기, 황신혜, 배창호
정말 황홀한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의도되지 않은 백치미의 적격자 황신혜, 여러분의 사랑속에서 쏙쏙 자라나는 여러분의 귀염둥이 종달새 이종세(이명세 감독님의 작명쎈쓰란! 코엔오빠들 못지 않아)를 외쳐대는 쌈마이 안성기, 메가폰을 내려놓으니 한심한 뚱보 싱크로율 100%의 배창호까지.
참으로 끈적하고 무더웁다.
이종세가 쏟아버린 어항 속의 금붕어마냥 답답하다.
그런데 얼마나 다행이야.
나는 이런 불후의 명작을 만났고, 이종세는 이발소에서 눈을 떴으니 말이야.
감독 배창호│출연 안성기, 김보연, 김희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N11번 좌석에 앉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만나고 왔다.
김보연의 손이 뜨거운 솥 안에 잠길 때 뒷줄의 할아버지와 나는 함께 경악을 했고, 김희라가 김보연에게 남긴 편지를 읽을 때는 함께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그리고, 안성기가 검은장갑이 벗겨진 김보연의 손을 꼭 잡았을 때 우리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어졌다.
하지만 영상자료원을 벗어나면 현실은 또다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퇴행된 감수성의 소굴..
감독 루이스 부뉘엘│출연 루이스 부뉘엘, 살바도르 달리, Simone Mareuil
초현실주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의 세계 내지는 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는 20세기의 문학·예술사조.
초현실주의 영화와 <안달루시아의 개(1928)>
본질적으로 순수하게 초현실주의적인 영화는 아주 드물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중 예술로 출발한 영화에서 초현실주의는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그래서 다른 예술보다 돈이 많이 드는 영화라는 매체에서 소수 한정된 엘리트들만을 위해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주된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 편의 ?순수하게? 초현실주의적인 영화와 오늘날까지도 그 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 초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제르멘느 뒬락의 <조개와 성직자(1928)>, 루이 브뉘엘과 살바도르 달리의 <안달루시아의 개(1928)><황금 시대(1930)>, 만 레이와 데스노스의 <바다의 별> 등은 순수 초현실주의 영화의 범주에 들어간다.
특히 <안달루시아의 개>는 외견상으로는 잠재의식으로부터 야수적이며 에로틱한 영상의 두서없는 흐름을 끌어내 온 작품이었으며, 브뉘엘 자신의 말을 빌면 절망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살인에의 초대였다. 면도칼을 두 명의 승려가 한 여인의 안구를 베어내는 클로즈 업, 두 마리의 당나귀 시체가 부패된 채 놓여진 그랜드 피아노를 밀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두 승려, 한 남자의 손바닥에 나있는 구멍으로 무리를 지으며 기어나오는 개미떼들… 전반적으로 까닭없는 살인이나 수족의 절단, 또는 상징적인 성적 변태 행위의 연속 등 기괴한 영상이 난무하는 이 영화는 충격이나 간질성의 자극 따위를 통해서 관객의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는 일련의 격렬한 반항심을 산출해 내기 위해 제작된 초현실주의 영화의 전형이었다.
브뉘엘은, 자신은 대중을 위해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혼란된 세계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안달루시아의 개>는 일련의 즉흥적인 대사나 행위들로 가득차 있는데, 적어도 작가들의 말을 빌면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대사나 행위란 없다. 그는 꿈과 리얼리티가 그 어떤 속박도 없이 자유로운 제스처와 뒤섞인 극렬한 세계를 일별하고자 했으며, 이는 당시 부르주아에게 충격을 주려는 것이었다.
초현실주의의 변형
초현실주의자들은 목격자 혹은 관객의 일원으로서 세가지 장르 즉 호러, 멜로드라마, 코미디 영화에 관심을 가졌다.
스크린 상에 나타나는 것의 사적인 해석은 경험의 필연적 요건이며 삶에 대한 새로운 관찰이 획득되는 창조적 행위의 하나이다. 따라서 영화에 대한 그들의 평가는 스타일, 기법, 형태 따위가 아니라 새로운 방법으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상상력을 그 개개의 작품들이 얼마나 훌륭하게 자극하느냐에 달려있다. 편집에 의한 장면의 병치, 시간의 확장과 압축, 공간의 비약 등의 이러한 매력적인 요소는 예기치 못했던 혹은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의 국면을 표현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그래서 그들은 먼저 호러 영화에 관심을 쏟았던 것이다.
또한 초현실주의자들은 모든 사랑의 형식을 다룬 영화들을 좋아했다. 꿈은 지극히 에로틱한 형태를 담당하는데, 이러한 성적 자유는 초현실주의의 중요한 부분이다. 잠재 의식에 이르는 통로를 탐구하고자 하는 경우에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용인되지 않았던 이들 성적인 감정이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처럼 초현실주의에 나타난 성적인 상징은 이따금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어 새롭게 보는 방법을 인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초현실주의는 이따금 미친 사랑을 묘사하였다. 예를 들면 안제이 줄랍스키의 <격정 L'Amour braque> 이 그러하다. 미친 사랑은 실용적인 근거를 벗어던짐으로써 현실의 영역을 파괴하거나 확장한다.
코미디 영화야말로 대중성을 확보한 초현실주의의 변형이다. 초현실주의자들은 코미디가 단조롭고 천편일률적인 패턴으로부터 인간 개개인을 해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겼다. 코미디의 유머는 일상적 사회의 모든 관례를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전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뛰어난 해방자들은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해리 랭든, 맥 세네트처럼 모두가 사회의 인습으로부터 대중을 자유롭게 해주었던 인물들이다. 그들은 금지된 욕망을 혼돈으로 대체시키고 관중에게 그들의 억압된 감정을 방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서 코미디의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전위 영화의 세계 (아모스 보겔)>에서 발췌, 편집)
[출처] 초현실주의 영화|작성자 포세린
초현실주의 작품이 진정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항복..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출연 티아나, 나빈 왕자, 닥터 파실리에, 루이스, 샤롯, 레이 등
결코 닿을 수 없었던, 빛나는 것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Evangeline의 곁으로 가게 된 레이.
가슴속에 평생 품고 살았던 꿈이 비로소 사랑을 통해 실현된 티아나.
별의 수명이 몇 년인데 우리 눈 앞에서 반짝거릴라면 적어도 수십조억년이 어쩌고 저쩌고
오바마가 태어나기도 전이었을텐데 참 왕이 유색인종을 공주로 받아들이기도 했겠네 어쩌고 저쩌고
라는 생각이 유치하고 안타까워서 불쌍해 보일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오리지날 디즈니 월드.
2000만원짜리 의자에서 물총을 쏴댄들 이 감동을 따라갈 수 있으랴
감독 게리 마샬│출연 리차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
신데fucking렐라 이야기의 대명사 귀여운 여인.
디자이너샵에서 카드를 마구 긁어댈 수 있게 해주는 팬트하우스의 잘생긴 왕자님이 나타났다.
근데 진짜 나도 한물 갔나보다.. 왕자님이 건네주는 카드보다 사랑이 더 부럽다니..
(삐삐같은 시대적인 단어를 쓴 노래가사들이 먼 훗날 언젠가 좀 우스꽝스러워지는 것처럼, 모든 영화가 시대를 초월하여 고전이 되기는 힘이 든다. 프리리 우먼도 그 당시에는 상큼한 아오리였지만 지금보기에는 딤채 구석에서 서너달 만에 발견된 푸석한 사과같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중반부까지 리차드 기어가 입이 너무 큰.. 지금보다 더 큰 것 같은 줄리아 로버츠에게 호감의 줄타기를 할 때에, 그건 사소한 사물에게도 가질 수 있는 정도의 별 거아닌 정이라며 촌스러운 따뜻함에 냉소를 쏟았는데)
클라이막스에는 내가 더 촌스럽게 결말도 뻔히 다 알면서 손에 땀까지 쥐어가며 안절부절했다. 곰플레이어 스페이스버튼을 눌러 놓고 줄리아 로버츠를 떠나지 못하게 막기까지 했다.
그런데 결국 내가 놓아 준 줄리아 로버츠를 리차드 기어가 붙잡았고
..부러웠다 ㅜㅜ
신청곡은 레이지본의 사랑하고 싶어
감독 백동훈│출연 김정은, 진구, 왕지혜, 최종원, 이보희
1탄에 비해 성찬이는 업그레이드되고, 진수는 다운그레이드 됨
가장 중요한 대결의 흥미진진함과 맛도.. 다운
춘양각의 단골들과 김치 심사단의 마음은 몰라도, (나란)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극중 최종원의 말마따나 쓰다 써.
감독 로랑 티라르│출연 막심 고다르, 발리에리 르메르시, 카 므라 등
꼬마 니꼴라. 7살 때 나의 바이블이었던 르네 고니시의 꼬마 니꼴라가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첫사랑을 만난 그 이상의 흥분과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 착하디 착한 이야기를 어떻게 예쁘게 그려냈을까.
뤼피스, 외드, 아냥, 요아킴, 클로테르, 알세스트, 조프루아..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부이옹 선생님을 만나, 이불로 만들어 놓은 동굴 속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니꼴라와 함께 장래희망을 고민하던 1989년으로 돌아가버렸다.
장 자끄 상뻬의 니꼴라와 친구들, 손가락마디만한 녀석들이 책 속에서 꼬물꼬물 몰려다니던 그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스크린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왔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행복했다.
도무지 그 행복의 바깥으로 빠져나오고 싶지가 않아 앤딩 크레딧을 도로 올려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감독 진덕삼│출연 견자단, 사정봉, 양가휘, 여명, 판빙빙 등
20세기 초 중국 청나라 시대에 일어난 민주주의 혁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20세기 초, 한일합방의 시작부터 1950년 이승만정권에 이르기까지(사실은 1990년대까지..)의 역사와 비교해서 보면 더 많이 서글플 듯..
하지만 중국의 국민성은 우리나라보다 무척이나 덜 영악하고 덜 야비하다.
가진 자가 앞장설 줄 알며, 경찰이 지배국에 몸은 팔았을 지언정 양심과 피는 팔지 않더라.
민주주의가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는 과자봉지같은 것인 줄만 아는 요즘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보고 배울 것이 참 많은 영화였다.
칼로 난도질을 당해도, 폭탄다발이 내 눈앞에서 터져버릴지라도 모두를 위한 혁명 앞에 몸을 던질 수 있었던 정신을, 냉혈한처럼 바라만 보는 지경은 아니된다 아니 돼..
감독 파우스토 브리찌│출연 빈센조 알피리, 지안피에로 알리치오, 클라우디오 비시오 등등
오 내 사랑 이탈리아 영화!
백 마디 말 속에 구십구마디의 유머가 담겨있고 너무나 시큰둥해서 사랑스러운 주인공들!
비로소 7년 만에 러브액츄얼리를 대신 할 타자가 등장했다.
드디어 러브액츄얼리를 놓아 줄 때가 되었다..
오늘 고른 영화들이 본의 아니게 멜로들이었는데 ㅍ 이번주 무비위크 별자리운세에 멜로영화를 주구장창보라고 적혀있었다. 나의 1월이 해피앤딩인가 ㅎㅎㅎㅎㅎ
감독 폴 모리슨│출연 자비에 벨트란, 로버트 패틴슨, 매튜 맥널티
달리의 그림을 보면 어릴 적에 정기구독했던 만화잡지 보물섬의 백미, '공포환타지'라는 만화가 떠오르곤 했다. 냉동실에 얼려놓은 저승사자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이럴수가 그의 사랑도 공포환타지였다. 내 느낌이 영 틀린 건 아니었나보다.
달리의 눈 앞에서 페데리코가 막달레나와 섹스를 하는 장면은 꽁꽁 얼은 저승사자가 녹아 없어지지 못하고 팽창이 한계점에 다다라 터져버리는 듯 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도 의자 구석에 몸을 구겨넣고 있었다.
2008틴에이저판타지의 최고봉 트와일라잇(을 안봐서..)의 히로인 로버트 패틴슨을 진작에 못알아보고 딸이 둘이나 있는 우리 친척오빠를 닮았다고 하고 있었으니 달리의 얼굴은 아웃포커싱되고 콧수염만 보였을 수 밖에
달리와 페데리코가 폴 모리슨이 아닌 이송희일 감독을 만났더라면, 콧수염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만 같아 나는 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