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이클 커티즈│출연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폴 헌레이드
안일하게 꿀만 좇지 말지니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정의로움이다
아 멋있어라
<2009.09.27>
감독 마이클 커티즈│출연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폴 헌레이드
안일하게 꿀만 좇지 말지니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정의로움이다
아 멋있어라
<2009.09.27>
감독 박진표│출연 김명민, 하지원
존재론적인 관점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도 무수히 많은 시한부 사랑을 하며 살고 있잖아 너무 단련이 된걸까, 극장에 불이 켜지는데 나만 보송보송하더라 누군가는
너로 인해 살고 싶어지길 원했고 상대방은 너도 인해 사랑을 하얗게 불태우고 싶었겠지 그렇게도 사랑은 참 이기적이다
당신은 왜 나를 사랑하는가?
나는 왜 당신을 사랑하는가?
<2009.09.27>
감독 장선우│출연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어른이 되는 경계선은 어디일까
팔구십년대 한국영화의 자극적인 베드신들 그 너머의 것들이 이해되기 시작하는 순간 아차 하며 어른이 되어버리는 걸까
최명길을 사정없이 두드려패는 이대근의 축 내려앉은 어깨와 최주봉의 더러운 손길을 잠자코 참아 버리는 유혜리의 신경질로 닳아버린 얼굴, 비가 쏟아지는 누추한 여인숙에서 유난히도 하얗게 양말을 빨던 최명길의 손길 그리고 꼭 다시 연락하라며 손만 뻗으면 잡힐 곳에 있는 최명길을 잡지 않는 박중훈
헐벗은 청춘이나 풍요로운 청춘이나 보여지는 모습이 다를 뿐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지 않을 뿐
너무도 남루하다
<2009.09.26>
감독 조엘 오엔│출연 빌리 밥 숀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스칼렛 요한슨
내가 기억하고 싶었던 것은 명료한 윤곽과 정확한 타이틀이 아니었어 그때의 나와 너와 배경과, 생각들. 내게 녹색극장과 아트레온이 같은 장소일 수 없듯이 모든 영화는 그 관객 수 만큼 다양한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시놉시스와 장면들을 펼쳐놓지 않아도 내가 다시 기억하고 느낄 수 있으면, 그러면 되는거지.
코엔오빠들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보다 내가 넋놓고 잠겼던 생각들을 언젠가 다시 돌이켜보고 싶을 나를 위해 남긴다는 것이,
그런데 오늘따라 참 어렵다
무의식 중에 빌리 밥 숀튼이나 스칼렛 요한슨보다 더 이중적인 내 모습을 발견해 버려 충격이었나
<2009.09.20>
감독 제임스 그레이│출연 호아킨 피닉스, 기네스 펠트로
뻔한 사랑이야기가 도대체 뭐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결국 비참하게 버림받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돌아가 거짓사랑을 안겨주는게 뻔한 사랑이야기라면 다들 그렇게 뻔하게 살고 있다는.. 그럼 그것들이 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거였다는,우리가 했던 행동들 우리가 당했던 행동들이 다 족보가 있는 멍청한 행동이었다는 거로군.
그렇게 말하지 말자
평생도록 그렇게 뻔한 이야기에 속이며 속고 살아야해도 그렇게 가슴아프게 말하지 말자 그런건 너무 잔인하다고 울고 불며 매달리는게 쿨하지 못하고 비참해 보여도 덜 외로우니까. 우리는 사람이니까,
<2009.09.18>
감독 잭 클레이튼│출연 미아 패로우, 로버트 레드포드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사랑을 품은 개츠비?
나는 그런 개츠비도 싫고 그런 개츠비가 되고 싶지도 않다
우리는 살면서 기대를 안해도 실망을 하는데 하물며,
기대를 한다면 어디 마음들이 남아날까
<2009.09.18>
감독 로저 미첼│출연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사랑으로 사랑이, 사랑이, 사랑이, 물들어가는 것
그래서 사랑은 대단한 것
사실 이런 비현실적인 영화는 밥에 우유말아먹는 기분이지만
워킹 타이틀식 사랑바이러스는 여전히 좋다
<200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