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4일 목요일

Un Baiser S'Il Vous Plait(2007)

 

감독 엠마뉴엘 모우렛│출연 비르지니 르도엥, 엠마뉴엘 모우렛, 줄리 가예트, 미카엘 코헨

 

제목이 너무 달달스러웠지만 장마가 시작되었고, 때 마침 비가 많이 내렸고 나는 씨네큐브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고 너는 이 영화를 예매했고 나는 모든게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7월이 오고있다는 느낌은, 기분이 좋다 사랑에 빠지고 싶었기에 장황한 이야기가 오고갔고 결국은 두 눈을 감아버렸지만 심장은 멈춰버렸겠지 ,  

<2009.06.22>

 

Drag Me To Hell(2009)

 

감독 샘 레이미│출연 알리슨 로먼, 저스틴 롱

 

아 그 할머니 뒤끝 참 이라고 텍텍거리는 와중에도

자꾸 스쳐지나가는 얼굴들 시청의 L주사님 영화인협회 L님 ..

나도 라미아의 저주를 받기 전에

지랄을 하건 우겨대건 아름답고 상냥한 마음으로 임해야지

 

참, 이러나 저러나 남은사람만 불쌍하다

<2009.06.15>

3xFTM(2008)

 

감독 김일란│출연 한무지, 김명진, 고종우

 

성적소수문화환경 모임단체 연분홍치마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제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

아트시네마와 시네마테크, 독립예술영화관에서 수차례 상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2년여만에 보게되었다, 일반상영에 들어가 정말 다행이다. MTF에 더 익숙했기에 아니 어쩌면 나는 여자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들을 이해한다고 쉽게 말하기가 어려운것은.

하지만 적어도 너무도 평범한 것들에 불평하고 투정할 수 있는 내 삶이 그들로 인해 더욱 빛남에 감사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09.06.08>

낮술(2008)

 

감독 노영석│출연 송삼동, 육상엽, 김강희, 이란희, 신운섭 등

 

한국인 정서에 적당히 알맞게 느껴지는 알딸딸함

즐거운 낮술 한 잔,감사

<2009.06.01>

Le Bonheur(1965)

 

감독 아녜스 바르다│출연 장-클로드 드루오

 

아들하나 딸하나 다정한 엄마 다감한 아빠 부담스러울 정도로 행복한 한 가정이 숲속에 있다. 꽃이 자잘하게 박힌 원피스를 입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꽃을 꺾는 엄마와 귀여운 두 아이, 매력은 느껴지지 않지만 정말 직업이 아빠일 것 같은 아빠. 그 아빠는 매우 행복하다 아내도 사랑하고 우체국 아가씨도 사랑하고 두 여인은 나의 이러한 행복을 이해할거라 믿으니까 하지만 그건 니 생각이지

아이들을 키워주고 나와 밤마다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아내, 하지만 그게 다 였다. 그게 다 였으니

우체국의 그 아가씨와 두 아이의 손을 잡고 부서지는 햇살 속의 숲속을 커플룩스러운 겨자색 니트를 입고, 걸어 들어가는 프랑소와는 행복하다 정말 최악이다 심지어 44년 전이다.

<2009.05.24>

하녀(1960)

 

감독 김기영│출연 김진규, 이은심, 엄앵란, 주증녀, 안성기

 

하녀,굉장히 시대적인 단어이다 하지만 막상 그 시절은 어색한 더빙 외에 별다른 이질감은 없었다 사실 나도 쥐덫을 보고 흑백TV를 보고 자란, 이제는 그닥 신세대도 아닌 처지(모 연예프로에서 소녀시대 맴버가 저희 부모님이 더 블루 팬이셨어요 라고 해 기겁)

몽실이언니가 더 훗날의 하녀였는데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야사가 지금의 AV에 비할게 아니라는 그 말들처럼 어쩌면 우리는 갈수록 진화와 동시에 퇴화..아니 너무 진화해서 한바퀴 다 돌아 부끄러움을 알게 된 아담과 이브가 되어버린건지도 모르겠다 표현이 세련되어 진건가 뭐 암튼

까르띠에와 알마니의 후원을 받아 완전 복원된 고 김기영 감독님의 디지털판 하녀. 여공들의 뜨거운 마음이 부담스러워 죽겠으면서도 내일도 피아노를 배우러 오라고 말해야 하는 김진규는 60인치 엑스캔버스를 들여다 놨으니 이제는 540w 6.1채널 홈시어터를 구비해야 하는 전형적인 신입 중산층. 불쌍하다. 행복은 재산순이 아니라지만 재산이 행복의 기본임은 부정할 수 없어 씁쓸했다

전형적인 중산층의 상징물스러운 2층집, 그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죽듯 처참하게 몰락하게 되는 한 가정의 이야기

그 공포스러움의 마지막 장면에 왜 시덥잖은 화기애애한 코멘트를 넣었는지 좀 구차스러웠지만 60년대가 보통 시대는 아니었으니까,

<2009.05.24>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감독 홍상수│출연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 하정우, 정유미, 공형진, 유준상

 

대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말을 한다

약간은 서운하다는 투로 말끝을 삼키며

온 힘을 다해 핀잔을 주며

,뭘까 내 생각은 후자

하지 않아도 별 그런 대화들을 이어나가며 살아가는게 짜증이 났던거지 밥 먹었어? 응 먹었어. 아 밥 먹었구나. 정말 깔깔웃으며 욱했지 그런 나날들. 그래 어디 한 번 니 얘기 좀 들어보자 듣고 나서 먼 산을 바라봐야 하는 그 갭 아무튼

정말 너무 잘 아시네요

 

사족. 정말 그 장면은 최고였다

유준상이 사온 빵을 나눠먹는데 두 번째 학생이 꺼낸 모닝빵 셋트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