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은 나약함의 말로이다.
새로운 인연들은 언제나 설렘과 함께 밀려온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온전한 설렘을 잃어버린지 꽤나 오래 된 사람이라 즐겁지만, 즐겁지만은 않다.
바쁘게 쏟아지는 일상들과 해야만 하는 너무나 많은 일들.
지금 죽어버린다면 아쉬운 것은 그저 내가 펼쳐보지 못한 책들과 보지 못한 영화들과 그림들, 듣지못한 음악들 뿐일런지도 모르겠다.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인생은 지금 길을 잃었다.
나는 굉장히 평범한 일상들과 나의 꿈이 함께 걸어가기를 바라지만 지금 나에게 남아있는 평범한 일상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세 번보고 하루 일상이 끝나버려도 잉여인간소리를 듣지 않게 되는 삶이 나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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