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모 아니면 도

모의고사 언어영역에 출제되는 지문들을 귀신같이 가려내던 그 솜씨로..

이제는 그 때처럼 가려내지만 말고 공부를 좀 해야겠지만 ㅌ

지난 6월 28일에 타계하신 유현목 감독님을 기리며(기렸으면 하며), 감독님의 작품을 선택했다.

(알고보니 감독님의 생신이 나와 3일 차이었다. 또 별자리맹신 터지려고 한다)

영상자료원에서 진짜 눈버리기 딱 좋은 오발탄의 오레오스러운 화면을 초반 매우 초반에만 이지만!! 약간은 미심쩍은 눈으로 감상이 아니라 관조하던.. 죄스러운 마음을 담아..(너무 죄스러워 심지어 그저께는 내가 로또에 당첨돼서 영상자료원에 오발탄 자막제거 비용을 기부하는 꿈까지 꿨다) <김약국의 딸들>,<장마>,<춘몽>을 오늘 감상하려고 한다. <카인의 후예>가 매우 마음에 걸리지만 영상자료원에 가지 않는 한 구할 방도가 없어 마음이 오톤스럽다ㅜ

근데 네버앤딩 영어때문에 나는 내일도 반나절은 영어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영상자료원은 사치야..

시끄럽고 이제 유현목 감독님을 파헤쳐 보자 팍팍-_-

아 참고로, 곧 유현목 감독님의 DVD셋이 출시된다고 한다. 빨리 부자되서 오즈 야스지로 전집이랑 함께 구매해야지

 

<오발탄>-1961년 작, 이범선 소설 원작, 자유당 말기의 암울한 현실을 담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한 전형

<김약국의 딸들>-1963년 작, 박경리 소설 원작,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 사이 격동의 역사를 배경으로 함

<춘몽>-1965년 작, 2004년 피판에서 소실된 사운드 중 14분 가량을 복원하여 상영, 실험적인 스타일의 영화

<장마>-1979년 작, 윤흥길 소설 원작, 한국영화의 침체기인 70년대에 만들어진 존재론적인 분단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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