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개똥녀, 박재범 그리고 이번 홍대 이모양까지. 이런 '대국민적으로 죽일놈의 인간'이 발생할때마다 참 씁쓸하게 이런 말부터 튀어나온다. 그래 걔들이 잘했다는 거는 아니지만..
다큐멘터리 동행을 보면서 눈물만 찔끔거리고 립서비스만 날려대는 나는, 그들에게 옷가지 몇 개라도 생필품 몇 개라도 챙겨보내주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몹시도 우월해보이고 존경스러워 보이다가도 홍대 이모양의 초중고 졸업앨범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홍대는 업무마비를 일으킬 정도의 항의전화에 미칠지경이라는 이야기를 접할 때면 뭐랄까.. 참 대단들하다 싶다
나도 지금까지 억울하고 병신같은 소리들 적잖이 들어오며 살았지만 뭐 그냥 그랬다. 니가 루저라고 한다고 내가 루저냐? ㅈㄹ
나 스스로 루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 뭐 그런 같잖은 말에 휘말려 방방 뜨고 그러는 걸까들
그러다 결국 진짜 그렇게 취급돼 버리고 미치고 팔짝 뛰게 되는거다. "그러니까 루저소리 듣지" 라고.-_-
그녀의 발언에 분노가 끓어오른다면, 그냥 그녀의 발언만 문제 삼자.
그녀가 다니는 가족, 학교, 친구들, 아 심지어 지역사회까지 싸잡아 병신 만들 필요가 전혀 없지 않은가.
그리고.. 누군가 지식IN에 "홍대 이모양이 정말 홍대 퀸칸가요?" 라는 내공이 남아도는 듯한 질문을 얹어 놨던데, 대답이 더 판타스틱이다. 뭐 그런 삐- 삐- 삐------- 명품중독에 성형못해서 어쩌고 삐- 삐이---
저게 사실인지는 확인불가지만(뭐 사실여부도 아무 상관 없지만) 무개념녀=된장녀=성형중독=사회악
도대체 이건 누가 만들어 낸 공식이란 말인가? 일종의 잘못된 열등감의 표현으로 밖에 안보인다.
아 저 학생 방송에 나와서(사실 편집자도 절반 이상 책임이 있는 거 아닌가?) 개인 의견 지나치게 어필하고 가네-_-뭐 그 정도로 그냥 같이 보던 친구나 가족들과 오붓하게 잠깐 씹어주고 끝나도 될 일 아닌가..
남들이 으르렁 댄다고 나까지 철학도 개뿔도 없이 덩달아 으렁으렁 할필요가 뭐야들.
오바가 만연한 세상 지친다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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