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에서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눈감는 그 날까지 자신없을 영어병 재발
고등학교때 토익 전교1등 한 번 해 본 거 뭐 그럭저럭 살아남을 만큼 하는 스피킹 그것들이 원흉이다
차라리 새하얀 도화지 앞에서 노란 크레파스를 들고 고민하는 것이 안낫겠나.
오늘도 영어 어제도 영어 그제도 영어 아아. 한예종 시험을 앞두고 영화가 아닌 영어와 씨름이라니!!
영어에서라도 점수를 만회하잔지 영어도 못보면 쪽팔리잖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립도서관에서 공무워너비들 틈에 쇽 끼어 영어 벼락치기
징징거릴 성격도 못되고 함께 눈물을 흩뿌릴 스쿠터도 한 대 없고.. 터덜거리며 일주일이 흘렀다
난 오늘 새카만 아침에 노량진행 사람스러운 차림과 정신으로 전철을 타고 석계역으로 출동했다
시험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아침식사도 흘려보내고 의자와 나의 허리를 맞춤형으로 고정시키는 작업까지 끝내고 diversity와 adversity impair와 despair의 식별 작업에 매진했다
한 일주일간 달고다닌 이 편두통이 뇌용량부족 적신호가 아닌가 싶다..
10문제에 2시간씩이나 허용해 준 한예종의 대담함 덕분인지 문제가 나만 쉬웠던 건 아니었는지
1시간 정도 지나니까 2/3정도가 나갔다
이건 잘봤는데도 불안해지기 시작하는거다.. 하나 틀리면 좃되겠구나.. 논술에서 당락이 결정되겠구나.. 등
그래도 좋다. 잘봤으니까 라고 생각해야겠지
긍정적으로 긍정긍적즐가륵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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