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 모임의 목적은 조선생님의 임용시험 노고치하 및 성권이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이었으나 결국은 모든 것이 변질되었으며 삼만칠천원짜리 호세님을 모시러 간 신림동행 마저도 변질-_-
옆으로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간의 존재를 느낀 JP님의 금주 감행과 원래 간이 술용으로 제작되어있지 않은 조선생님의 더블 압박으로 따자따자 호세가 물거품 되어 또 목적지를 상실했다. 나는 홍일점이나 별로 홍일점스럽지 않은 강력한 형제의 포쓰를 발산하며 심지어 그들보다 더 안섬세하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장소초이스에서 버퍼링이 짱이다. 학창시절 맨날 앗백 어대공점이나 강남역 빕스따위를 전전하며 맛없는 추억만 적립했던 풰밀리레스토랑으로 또 가야할 것만 같은 어두운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여기는 할렘신림에다가 데낄라용 드레스코드로 나간 나와 결혼식 드레스코드 JP님 덕분에 순대따위는 먹으러 갈 수도 없었다.
결국은 또 맛대가리 없는 거 뻔히 알면서도 이동하기 귀찮고 해서 빕스 봉천역점에 입성했다 ㅠㅠ
세상에서 제일 맛없고 조그만데 비싼 빕스스테이크를 룡오빠의 해맑은 개그로 위로받으며 씹어주고 나왔다. 3개월치 곗돈이 박살나는 순간이었다 ㅎㅎㅎㅎㅎㅎ 12월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계를 시작하고자 한푼도 남김없이 싹싹 쓰자며 하이에나처럼 PC방을 찾아들어가 성권이로부터 넥슨의 야심작 에어라이더를 배우기로 했다. 한 10분배우다가 3차원 조작은 우리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다들 로그아웃 마음의 고향 카트라이더 로그인ㅋㅋ 에어라이더의 신인 정성권은 카트라이더는 조빱이었다 세상에 루키라니.
아무튼 스피드원판+룡나라+송고니 VS 진병걸+돌돌이멍멍 육탄전이 시작되었다.
마음은 신입생인데 아 몸은 빼도박도 못하는 평균연령 26.6세 임을 카트를 2시간도 못타는 저질체력으로 확인했다.
라스트는 콜드스톤으로 장식하려 했으나 강북권 2인의 막차 임박에 망년회로 미루고 해산.
망년회는 무조건 JP브라더의 간기능이 회복 된 후로 잡아서 호세님을 모시러 가야겠다.
이번에도 체계적이지 못한ㅎ 즐거운 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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