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FRIDAY!

KMDb에서 주최한 한국고전영화 프로그래밍 공모전이 있었다.

계속 눈여겨보고는 있었는데 입시로 인한 무여유로 포스트잇에 붙여 매일 마감일 확인만 하고 있었는데..

영어와 논술셤이 끝나고 인터넷으로 The clay bird를 찾아 헤매다가 저녁 10시경 문득 공모전 마감이 2시간남았음을 깨닫고 그냥 뇌를 꺼내서 한글파일에 얹어놓기 시작했다.

영화 리스트는 그동안 나름나름 구상해 놓은 것들이 있어 정리만 좀 하면 될 듯 싶었는데 각 영화에 대한 설명과 기획전 소개를 쓸라니.. 혼자 디에디터스에서 미션 수행하는 기분이었다..

아무튼 한 11시 40분쯤에 간신히 메일을 보냈는데 그 보내기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아차.. 지난 기획전들 확인을 안해보았다.. 겹치면 ㅈ..

불안한 예감은 예외도 없이 늘 백발백중이라니, 있었다 똑같지는 않지만 비스므레한 기획전이 아 ㅆㅎㅇㄴㅉ

그래도 나름 멋진 기획이었는데ㅠㅠ 포기가 빠른 나의 장점을 십분 이용해 그자리에서 바로 포기해버렸었다.

그랬는데 오늘 전화가 왔다 당선됐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록 장려지만 진짜 기쁘다!

상품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히치콕님을 구매해드릴 생각에 둥실둥실

내년에는 최우수상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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