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불쑥 내 눈 앞에 나타나 나는 연애소설입니다. 라고 말했다.
2년 전 쯔음부터 항상 예스24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채로 오늘 시립도서관에서 빌려져 왔다.
연애소설은 필요 이상의 감정소모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황경신의 <모두에게 해피앤딩> 이후로 끊었던. 처음 읽는 가벼운, 장편, 연애 이야기.
양장껍데기 뒷편에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라고 씌어있다.
위험한 발상.
우리의 사랑은 없다. 하물며 타인의 사랑이라고.
내 사랑만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랑이 무사해서 내 사랑이 위험해질 수가 있다.
한 백여장을 읽으니 이것도 연애소설의 클리셰일 뿐이다.
그래도 이거 읽느라 오늘도 일찍 자긴 글렀다.
인생, 사랑 다 뻔한데 그래도 항상 흥미진진하잖아. 그리고 약간의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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