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 오토가 사망했다.

영국에 살던 최장수견 오토가 21년의 길고 긴 생을 마감했다.

오토없이 너무 많은 날들을 살아가야 할 주인의 마음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요즘.. 해가 바뀌고 너무 많이 늙어버린 돌돌이 때문에 속상한 마음에 이 기사가 계속해서 눈에 밟힌다.

우리 돌돌이가 최근 새벽에 자꾸만 깨서 잠 못들어해 엄마도 계속 뜬눈으로 새벽을 보내고, 이가 다 빠져서 밥을 일일이 씹어서 먹여줘도 소화를 잘 못시키고.. 백내장으로 하얗게 변해가는 눈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다..

영원히 함께 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냥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금처럼 도도하게 지내다가 여느때처럼 침대에 누워서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가 널 가슴에 묻어도 행복할 수 있을 거야..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린다면 언니 결혼식장에 턱시도 입고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앉아 있어줬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우리 돌돌이는 아프지 말기를, 오토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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