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4일 목요일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2009)

 

감독 이광재│출연 이나영, 김지석, 김희수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가 제일 난감하다. 특별히 나쁘지 않은 찜찜함이랄까

본디 '굉장히 대중적인' 영화이기에 클리셰를 탓하기 뭣하지만..

MTF에 대한 정상적인 관심이나 이해도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약간이라도 있었다면 그건 좀 허황될 듯 하다.

친아빠에 대한 아이의 환상을 끊어주지 못한(않은) 것은 다분히 엄마의 개인적인 욕망이었다는 것도 몹시 씁쓸했다. 아무튼, 철학과 신념의 부재 속에서 주저리주저리 모든 얘기를 하려다가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버린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제목도 참 무쟈게 안땡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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