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9일 화요일

페어 러브(2009)

 

감독 신연식│출연 안성기, 이하나, 윤승준, 이현호

 

참.. 조마조마했다

친구들이 간염으로 죽어가는 나이의 사장님이라고 굳이 말해주었지만 예쁘니까.

남은이에게 아저씨는 예쁘고 아저씨에게 남은이는 섹시하니까.. 극장에 웅크리고 앉아 참으로 조마조마했다.

남은이는. 사랑에서의 fair란 give and take가 아님을 깨달았고

아저씨는. 오빠는. 사랑은 이렇게 힘든건데, 다들 힘들게 사랑을 하고 있는데.. 다들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별 앞에서 안부를 묻듯 덤덤하게 "이제부터 잘 할게"라는 아저씨는 지금까지도 잘 해왔고 이제부터도 정말 잘 할 것이다. 그래서 남은이의 뒷모습에 아저씨보다도 더 서럽게 슬퍼했다.

사랑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변하기 힘든 50대 당돌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20대 바꾸기보다는 맞춰 줘야하는 30대..

어쨌든 모두에게 사랑은 사랑이다.

그저, 나이 만큼만 행동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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