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리차드 러쉬│출연 브루스 윌리스, 제인 마치
OST처럼 애절한 로맨스를 기대했지만 뭐 나름 신선했다.
90년대 영화 특유의 아날로그스런색감이 혈관을 쥐었다 놨다 하면서 브루스윌리스의 (지금보다)덜 벗겨진 이마와 탄탄한 근육, 그리고 어쩐지 섹시한 팔자주름 미소를 더욱 인상적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제인마치는 뭐랄까..(내가 여자여서 그런건 아닌 듯. 나도 예쁜여자 볼 줄 아는데) 입이 너무 김미화스럽고 그 입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빈티가 나서 꽃뱀의 적격자같지 않았다.(데뷔를 너무 쎄게 벗는 영화로 해서 감독이 그 이미지를 밀어 붙힌 감이 없지 않았다.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너무 느끼면서 주물럭거려 연기인지 실제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이러나 저러나 1994년에 다중인격,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의 소재가 다루어졌다는 점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에 반해 불과 16년이 흐른 현재, 우리가 얼마나 하드코어들에 무뎌졌는지도 새삼 놀랍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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