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마렌 아데│출연 버짓 미니크마이어, 라스 에이딘거
매달 잊지않고 찾아오는 감기의 10월버전은 독하기도 하다, 코를 너무 완벽하게 막아둬서 몸 속에 산소공급이 안돼 하루종일 멀미가 난다 그런 멀미나는 몸을 질질끌고 파주찍고 삼성찍고, 요즘 왜 이렇게 몸을 못혹사시켜 안달이 났는지, 인생이 자꾸 영화보다는 다큐로 흘러가니까 영화속에 파묻혀서 살다가라도 죽고싶은건가 싶다
이 영화, 여성영화제에서 볼 기회를 놓쳤는데 다행히 DVD를 겟했지만..독일영환데 자막이 없다.. 그래서 꾸역꾸역 유럽영화제를 찾아갔는데 한남대교 공사때문에 앞부분을 30분이나 놓쳤다 제길!
I love you (Do You love me?)의 별 어렵지도 않은데 아름답기까지 한 래파토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감정적문맹의 남자. 사실 내가 만나왔던 남자들은 '감정적문맹'과는 매우 동떨어진, 그 당시 매우 적절하게 사랑을 표현할 줄 알았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심하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는지 당황스러웠다.
호기심에 독이 든 항아리에 손가락을 넣어 맛을 보았더니 너무 약한거라, 그래서 한 스푼 듬뿍 퍼서 먹고 나온거다 지금 딱.
<20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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