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4일 목요일

Vicky Cristina Barcelona(2008)

 

감독 우디 알렌│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스칼렛 요한슨, 하비에르 바르뎀, 레베카 홀 등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는 한국판 타이틀은 레베카 홀을 완전히 배제해버린 거 아닌가? 음 타이틀 메이커가 페넬로페 크루즈 왕 팬인가봐 아무튼 오늘은 황금같은 월차, 열 손가락이 모자를 만큼 넘쳐나는 잡일 처리의 엄지손가락에 조조를 넣어 주었다 일이 아닌 영화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유치하게 이문세의 조조할인까지 불러댔다

역시 부천의 평일 조조스럽게 텅빈극장에서 우디 앨런을 독대하는 영광을 얻었다 앞에 머리통 하나 없이 스크린을 풀로 즐기니 오락실에서 자동차 경주 하듯 바르셀로나를 실제로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지금 내 상황이 스칼렛 요하슨과 레베카 홀 사이에 딱 낀 듯 한지라 인생 실타레 한 번 제대로 더 엉키고 돌아왔다 크크

뭐 좋았다. 아주 우디 앨런스러워서 좋았다.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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