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곽지균│출연 안성기, 이미숙, 강석우, 이혜영, 김영애
최인호선생님의 소설 만큼이나 훌륭하다는 쏟아지는 찬사에 천프로 공감했으나 이런 영화는 누군가 다시 리메이크 해줘야만 한다고 하는 의견은 씁쓸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
고민이 없는 청춘, 가벼워진 사람들, 기다림의 가슴 시림을 모르는 우리 시대는 공감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포기하고 싶지만 선택해야만 하는 것,
선택하고 싶지만 포기해야만 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눈앞에서 바라봐야만 하는 것들일때의 가슴 사무치는 심정.
그 어쩔수 없음과 결말을 아는 기다림의 비극..
눈 앞에서 멀어지는 연인을 놓쳐버리면 빨간 공중전화기를 붙잡고 하루종일 통화신호음만 들어야 했던 그 시절 그 낭만은 다시 돌아올 수 없겠지..
<20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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